2023. 6. 28. 16:21ㆍ카페창업의 현실
지인들 또는 지인들의 지인들이 카페창업을 한다고
이것 저것 물어 본다고 연락이 굉장히 자주 옵니다.
그럴때 제가 드리는 말씀을 옮겨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엄청난 성공한 창업자도 아니고 그냥 코로나에도
잘버티고 그냥 저냥 되는 수준이라 참고만 해주세용
제가 보통 드리는 질문은 카페 왜 하려고 하세여?
여러 이유가 나옵니다.
회사다니면서 그에 대한 불만들로 다른 업종을 하고 싶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만의 무엇인가 장사를 하고 싶다. 와이프가 하기에 괜찮아 보인다.
내가 커피를 즐겨 마시고 커피를 좋아한다 등등
상권은 좀 알아봤어요? 라고 물으면
보통 지나가다 봤는데.. 여기 괜찮아 보여서
이쪽에 사람이 많아서.. 이쪽에 카페가 별로 없어보여서
등등의 답변들
그 상권에서 왜 하려고 하세요? 라고 물으면
유동인구가 많아서.. 사람이 많아서..
보통 이런식입니다.
이제 부터 저는 제 말을 하고 뼈있는 이야기만 합니다.
그 상권 단점은 뭐에요?
대부분 말을 못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오피스 상권을 타겟으로 처음에 잡고 시작 했습니다.
점심에 사람 몰리고 항상 많아 보이고 이런 장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로지 제가 할 상권에 단점만 봤습니다.
새벽 6시반부터 가서 차대놓고 열흘 정도 손님 파악하고
어느시간대가 많은지 보통 가게당 몇명이 들어가는지
전부 파악하고 점심에도 가고 주말에도 가봤습니다.
9시부터 11시 사람 없음
15시부터 18시 사람없음
토요일 일요일 파리만 날림
저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참 고민이였습니다
저는 오피스 상권 주위 반경 아파트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를 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배달로 승부보자
처음부터 준비할때 배달을 염두하였습니다
어떻게 찾아오게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지인들에게 상권의 장점은 지나가는 사람도 다 안다
그 상권에 단점을 최대한 찾아내서 극복하는 방안을
갖고 시작해야 조금이라도 실패를 줄인다고 조언합니다
제가 생각 하는 위기는 많습니다.
1. 오픈했는데 사람이 안온다 (개인카페)
커피맛을 안다는 분들은 개인카페를 차리고 본인의
커피맛으로 승부를 보려는 기질이 강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조언합니다
요새 양복 잘짓는다고 개인 양복점 가서 맞춤 양복
입으세여? 백화점 가서 브랜드 기성복 사입지 않나여?
카페도 보통 프차로 갈 확률이 많습니다
커피 맛은 중요한것이 아니고 당연한 요소이고
개인카페는 사람을 방문하게 하는 모든 요소를 곳곳에
담아도 성공 확율이 낮다고 조언합니다
2. 월세
상권 별로 100 200 300 400 500 만원
상권은 조사 해보셨는지요
월세가 낮은 곳은 사람이 없음
월세가 높은 곳은 카페가 무지하게 많음
그만큼 상권이 발달 되었다는 소리인데
본인의 가게로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음
결론은 월세는 싸고 최적화된 곳을 정말 발품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홀로 낮은 월세에서 장사가 잘되면 벌떼 같이
다른 카페들이 들어섭니다. 저희 카페 옆에 900원짜리 아메도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그 커피의 3배가 넘은 가격이지만 지금도 아메만 백잔 이상 팔고 있습니다
그정도 방어할 대책은 있으셔야 합니다
3. 직원
혼자서 일하실지 직원을 두실지 고민이실겁니다
적절한 직원 배치를 하시면 목표매출을 잡으셔야 합니다
회사도 인당 매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바도 마찬 가지입니다
다른 곳과 돈적으로 차별없고 일만 힘들면 다 그만둡니다
같은 조건이면 꿀빠는 곳 찾아갑니다
장사잘되면 사장만 좋지 직원은 싫습니다
힘드니까요.. 당연한 겁니다
어떻게 붙잡고 길게 갈 것인지 고민하세여
진정한 배려가 중요합니다.
저는 생일과 크리스마스에 직원들에게 케잌을 보내고
매출이 좋고 수익이 많아지면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보너스 지급도 하고 있고 최대한 오래 다닐수 있는 환경등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일이 없을땐 10분 조기퇴근을 시키고
대신 지각하는 친구에겐 큰 잔소리를 합니다
대부분 지각하는 친구들도 없고
보통 15분전에 출근하고 제가 미안할 정도 입니다
배푸는만큼 직원들도 열심히 할꺼에요
4. 홍보
프차는 프차의 이름이 곧 홍보입니다
개인카페 홍보 어떻게 하실 건가여? 준비는 하고 오픈하시는 건가여?
인스타 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등
적절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단 외부에 맡기지 마세여 본인 가게 이고 본인이
직접 홍보 하세여.
저는 오픈 할때 제가 소형차에 핑크색으로 도색하고
주위 여학교부터 돌아다닐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와이프가 극구 반대를 해서 시행까지 안갔지만
소형차에 핑크색으로 촌티나게 병맛으로 도색해서
홍보하고 싶은 욕구가 지금도 불타오르게 합니다.
홍보는 정말 꾸준해야 합니다.
절대 외부에 맡기지 마세여 목적이 다릅니다
본인이 하는 홍보는 자기 가게를 위하여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고
외부에 맡기는 홍보는 본인들이 건당 수수료를 받기 위하여 하는 본인들의 일이지
사장님이 장사가 잘 되든지 안되든지 관심없습니다
5. 차별화 / 경쟁카페와의 차별
작은 것 하나부터 차별화 하시기 바랍니다
인테리어만 차별화가 아닙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부터 세심하게 하세여
방법은 여러카페를 다녀보시고 배민 지역맛집랭킹
카페 많이 벤치마킹 하세여.
예를들면 저희는 커피에 시럽달라고 하시분들께
카페시럽을 짜서 드리지 않습니다
캡슐형 시럽을 무료로 드립니다.
나이드신 분들을 위하여 다방에서 쓰는 설탕도 준비되어있고
이런 것들은 프차에서 해주지 않습니다
배달 나갈때에도 재미난 스티커도 붙여 나갑니다
저가커피를 하신다면 옆카페보다 어떻게 많이 팔 것인지
가격이 다가 아닙니다
중저가 커피라면 초저가 커피와 어떻게 싸우실 것인지
등등 여러가지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입니다
장사 얼마나 롱런 하실껀지 체력이 중요합니다.
직원을 키우셔서 쉴때에는 직원에게 맡끼고
체력 보충도 하세여
저희 카페는 단 하루도 문을 닫는 날이 없습니다.
중요한 시간에서 일어서서 손님과 아이컨택 하시고
쉬실때에는 푹 쉬시고 직원에게 믿고 맡낄수 있도록
가르치세여
다들 성공적인 카페창업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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