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트쿠키 님의 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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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창업 초기 1년을 제외하고 적자가 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인하트 쿠키는 조금 예외적인 절차를 많이 겪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오픈 발의 시기가 상당히 길었다는 사실과는 반대로 오픈빨 기대엔 부응하지 못하는 매출 성적, 모든 만발의 준비를 거친 후 오픈했어야 하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점차 발전되어가는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노출한 방식, 그 과정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과 니즈를 완전히 반영해 안정권에 접어들기 시작한 모습까지. 어떻게 보면 고객들이 만들어간 참여형 창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에 소비자들에게 그리고 구독자들에게 나와 내 매장의 약점과 결점을 온전히 오픈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분명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많이 망설였던 사실이었지만, 모든 것을 오픈할 때에 나 자신에..
2023.07.14 -
25세 첫 카페 창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나의 노력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
그렇게 시작된 카페 사장이 되는 과정은 처음엔 마냥 설레었고, 갈수록 고민투성이였다. 울산에서 카페를 차려야겠다고 방향을 전환한 순간부터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눈을 뜬 순간부터 눈 감기 전까지 온전히 카페를 구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구상하는 것으로 끝났으니 말이다. 나의 예상보다도 훨씬 개인 업장을 셀프로 오픈하는 일은 내가 스스로 해내야만 하는 것들과, 내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하는 것들 투성이었다. 그 사실이 시작도 전부터 내 이름 세 글자와 나 자신을 걸고 도전하는 일이라는 부담감은 엄청나게 큰, 내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카페를 구상할 때 가장 큰 단락이 있었다. 1. 아이덴티티+정체성이 담긴 상호와 브랜딩 스토리 2. 인테리어와 공간 3. 타 업장과는 다른 시그니처와 메리트를 분명히 ..
2023.07.12 -
카페창업,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계획세우기>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어디에서, 어떠한 컨셉으로 장사할 것인가. 지금 사업을 준비 중인 단계에 있는 분들에게 질문하고 싶다. 어떤 사업을 준비 중이시냐고 말이다. 해당 질문을 들었을 때 어떠한 대답을 하는지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준비가 기초적인 건 마무리되었는지 아님 기초도 되어있지 않은 단계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쿠키 파는 카페]처럼 판매할 음식의 종류 또는 업종으로만 이야기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구상하라고 권장하고 싶다. 적어도 [너무 달지 않은 쿠키를 한정 구워내고 소진 시 마감하는 쿠키 전문점을, 동네 한적한 골목에서, 쿠키 하나이지만 꼭 이 쿠키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라도 찾아오게 만드는 테이크아웃샵] 정도는 갖춰져있고, 거기서 덧붙여 가 구체적으로 판매자 입장에선..
2023.07.12 -
동네상권에서 다른 방안으로 수익 내는 개인 디저트샵 이야기
제목처럼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지극히 동네 상권이다. 동네 상권 중에서도 골목과 골목 사이에 위치한 동네 골목 상권. 그중에서도 주 거주 연령층이 60-80대가 평균이며 내 또래를 쉽게 찾아볼 수가 없는 그런 환경이 현재 내가 운영하는 매장의 상권 상황이다. 2019년, 처음 점포를 보러 다니던 때에 나에게는 상권이나 입지요건과 환경 등을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그저 내게 주어진 돈으로 권리금과 보증금을 충당할 수 있는 곳이기만 하면 된다는 절박함이 우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현재 매장은 보러 가는 길 내내 '여기는 정말 유동인구가 없겠다. 가고 있으니까 한 번 보기나 하자'라는 생각으로 갈 만큼 내가 둘러본 곳들 중 가장 상권은 좋지 않았다. 다만 현재 매장에 발을 디뎠을 때 뭐랄까..
2023.07.12 -
카페창업 하면서 깨달은 몇 가지의 법칙들
셀프로,1인으로,창업에 기반한 어떠한 경험도 없이 내가 맨땅에 헤딩하듯 자영업에 뛰어들어 결국은 2호점 3호점 계약과 더불어 전국각지에서 택배와 답례품 문의를 받으며 베이킹 스튜디오를 오픈예정에 있는 '나' 내가 이 글에 담고자하는 내용은 "이만큼 대박을 쳤습니다."가 아니라 "이만큼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사람도 해냈습니다." 이다. 처음에 창업을 준비하고 시작하면서 계획단계의 필요성에 대해서 많이 언급해왔다. 나는 자영업자로 살아가며 몇 가지 큰 틀을 구축한 사실들이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 창업 후 자영업자로 살아가는 것에 있어 몇 가지 단계가 있다는 사실. 1. 창업 전 계획단계 : 어떠한 아이템을 가지고, 어떠한 컨셉의 매장을, 어디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2. 계획한 데이..
202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