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7. 20:15ㆍ카페창업의 현실
스터디카페 운영 2달차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픈한지 3주? 정도 되고 글을 올렸었는데
이제 오픈 2달이 거의 다 되어가네요
저는 개인으로 오픈했습니다
많은 오픈 선배님들께서 이미 좋은 말씀 많이 주셨지만
저도 그냥 참고되시라고 운영하면서 느낀점들 적어 볼게요!
1. 투자되는 비용은 최대한 줄이자!
제가 생각하는 투자 비용이 적어야 하는 이유는 당연하지만
원금회수 기간이 짧을 수록 운영에 있어서도 마음 졸이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설업 특성상 주변에 좋은 장소만 있다면 경쟁업체가 들어오기 쉬운데 빠른 기간내 원금회수를 한다면
실제로 경쟁업체가 들어와도 어느정도 인테리어를 보강하든 이용가격을 좀 조정하든 다양한 조치를 취하는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금회수가 안 된 상태에서 이런것들이 힘들겠죠! 너무 당연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 같네요.
2. 인테리어와 키오스크
1) 인테리어
처음 프랜차이즈 상담 받아봤는데
저렴한곳이 1억 초중반 에서 시작하고
비싼곳은 2억 가까이 하더라고요 .저는 비용문제로 프랜차이즈를 생각하지 않았고,
인터넷에서 목수분 중 제가 생각한 것과 비슷한 인테리어를 진행하신 경험이 있는 분을 찾아 연락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 분이 스터디카페공사 경험이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 진행하다 보니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스터디카페에 대한 이해도가 좀 부족하셨습니다. 제가 많은걸 설명드려야 했고 쉽지 않았습니다...!
(전문적인 도면은 아니지만 제가 기본적인 구성 도면, 좌석 구성을 모든걸 짜서 알려드렸어요^^;
책상높이부터 책상 크기까지 정말 모든걸!)
스터디카페 공사 경험이 다수 있으신 분께 맡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 완성해보니 비용이
셀프로 준비하는거 vs 프랜차이즈
두배 정도에서 많게는 세배정도까지 차이났습니다.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정말 신경써야 할 일도 이것저것 많기에 현재 시간이 전혀 없고,
자금이 많이 넉넉하셔서 아무것도 난 신경쓰고 싶지 않다! 라고 하시면 프랜차이즈를 고려해 보실 수 있겠네요.
요약하자면 저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으로 인테리어 진행한거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지만,
다시한다면 스터디카페공사경험이 많이 있는 목수분과 진행하고 싶어요!!
+ 하나만 추가하면, 비용을 절감하자는 의미가 인테리어의 전반적 퀄리티를 낮게 잡자는 절!대!아닙니다.
인테리어 중요합니다. 한 예로 제가 시장조사 다닐 때 3분 거리 두 곳에 흔히 말하는
1. 예전식 독서실과 2. 요즘스타일로 인테리어한 깔끔한 독서실 한 곳이 있었는데
2번 독서실의 가격이 1번의 1.5배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독서실 대기자가 10명이 넘었습니다
반면에 1번 예전 스타일 독서실은 좌석이 반이나 남아 있었고요.
인테리어에 과한 투자를 하지말라는 것이지,
최근 트렌드에 맞춰서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깔끔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 키오스크
키오스크 같은 경우에는 여러 곳 상담 받아 봤는데
보통 가격대가 700~800만원 정도에서 시작해서 1300~1400만원 까지더라고요
카드만 되는 업체 / 현금도 되는 업체
어플이 없는 업체 / 어플이 있는 업체
워낙 다양하고 개개인마다 선호도가 다를 수 있는 부분 같아서,
많은 업체들에 상담 받아보시고 설치된 매장 직접가서 구경하시고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상담 받고 직접 설치된 곳들 가서 보고 난 후 선택 했어요)
저는 예산이 빠듯하여 상담 받은 곳 중 제일 저렴한 업체랑 진행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지금까지는 문제 없고 관리 하기도 쉬워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키오스크에는 어플 기능이 있는데, 어플이 필수인가요?라고 물어보시면 어플 없이 성행하는 매장들도 많기에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좋은점이 뭔가요?라고 물어보시면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
키오스크 앞에서 줄 설 필요 없이 입.퇴장 가능한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결제, 예약기능 이런 부분들 또한 편리하고요. 저희 매장은 자주오시는 분들은 거의 다 어플 이용하시더라고요.
3. 오픈은 신중하게!
저희 지역에 제가 오픈하기 전 스터디카페가 이미 두개가 운영중 있었고 그렇게 알고 시작을 했건만....!
저랑 비슷한 시기에 두개가 더 오픈해 멀지 않은 거리에 다섯개가 되었습니다.
학생수는 한정되어 있고 기존의 스터디카페들의 회원수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앞으로 만약 신규매장이 좋은 시설로 더 생기면 이용객 줄어드는게 우리 매장이 될 수도 있기에
확실히 시설업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기존에 스터디카페가 있는 곳에 오픈을 준비 하신다면!
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이용해보시고 부족한 점을 잘 봐주세요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오픈하신다면 좋은결과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책상이 너무 좁다>넉넉한 사이즈 책상으로 만든 후 이 부분을 홍보!
주변매장에 전부 오픈석만 있을때> 큐브석등 개인공간이 보장되는 좌석들을 만든 후 홍보!
음료를 판매하는 스터디카페만 있다! > 음료무료제공 후 이걸로 홍보!
(생각보다 많이 비용 안들어가요!)
5. 완전한 무인이 가능한가요?
무인이 가능하지만! 완전한 무인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일단 투잡으로 하고 있고,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매장이 집 근처이고 가족 중 중간 중간 매장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입니다.
무인이 가능은 하겠지만 누군가 중간에 관리를 해준다는게 보일 때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게 매출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6. 그래서 만족하시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 장기로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좌석 점유율 점점 늘어가는 재미도 있고,
운영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점이 많지 않습니다.
번외)
오픈하고 컴플레인 나올수 있는 부분들
1. 새 건물 냄새
아무래도 장시간 공부하는 곳이니 이용객분들이 냄새에 민감합니다!
오픈초기에는 새거?냄새가 생각보다 오래가고
저희가 건의함을 두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의견이 없지만 첫달에는 꾸준히 있었네요ㅠㅠ
피톤치드액 청소 때 마다 뿌리고 아침마다 2~3시간씩 환기 진행했습니다!
2. 소음
소음이 날 만한 것들은 원천 봉쇄
문 여닫는 소리 . 외부로 부터의 방음도 제대로! 기본적으로 독서실의 개념이므로 이 부분은 확실히 해야합니다!
3. 이용객의 노트북 타자소리 마우스 소리
공부공간내에서의 지속적인 타자작업은 컴플레인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무소음 키보드와 무소음 마우스를 구비해 두시는것이 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 같은 경우이는 이 부분을 고려하여 노트북실을 아예 따로 만들었는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
웬만하면 빡빡하게 굴지 말자 라고 생각해요
당일권 분들이 모르고 퇴실처리 하고 이용권 종료되고 그런적이 몇번 있었는데 원칙적으로는 안된다고 적어놨지만,
그냥 시간을 다시 드렸습니다. 그럼 그 분들은 다음이 꼭 다시 방문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단골 이용객 늘리는거라 생각하고 빡빡하게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또! 상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인 공부 분위기를 위하여 중학생은 안 받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오픈하고 바로 시험기간이어서 중학생이 몇명 들어왔는데 떠들면 안된다는 말 강조하고 입장하게 했는데도
왔다 갔다도 자주하고 본인들을 속삭인다고 하는데 엄청 큰소리가 나서
중학생 온 날은 건의함에 학생들 조용히 시켜달라는 의견이 꼭 있었습니다.
오픈 준비할 때 부터 올렸던 글 보시고 연락주셔서 통화한 분들이 몇 분 계시고,
매장 방문 해 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녀가신분들이 4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그 중 한분은 며칠 전에 오픈하셨다 하시구요 ㅎㅎ카페에서 좋은 인연 만드는 거 같아서 기쁩니다 ☺
혹시 더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시다면,
쪽지로 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드릴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모든 사장님들 화이팅 :)
모두들 설 잘 보내시고 행복한 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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