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하기 전, 커피머신 고르기

2023. 6. 27. 16:39카페창업 전략

 

커피머신은 정말 다양한 만큼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액도 폭이 크고 중고도 많고

무엇보다 하나하나 써보고 구매하기가 쉽지 않죠.

오늘은 회원님분들 중

특히, 예비 카페창업자분들을 위한

커피머신 가이드를 목적으로 글을 씁니다.

 

커피머신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너무 복잡해지니

간단한 내용을 이해하시기 쉽도록 전달하고자

약간의 오류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


 

300만원대부터 3,000만원까지

4000만원짜리도 있어요 ㄷㄷ

 

커피머신은 자동차만큼이나 정말 다양합니다.

커피머신이 어떻게 구분이 되고 어떤게 있는 지 알면

좀 더 선택하시기 편하실거에요

 

기초적인 가이드라인을 지금 알려드립니다 :)

 

 

 

먼저 커피머신은 크게

전자동머신 / 반자동머신 2가지로 나뉩니다.

전자동머신은 버튼 하나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가 추출되고

기능에 따라 핫초코, 카푸치노 등 라떼류 메뉴가 가능합니다.

그라인더가 내장되어있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습니다.

엔젤리너스,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최근 전자동머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전자동머신의 간단한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

장점

- 커피 추출에 대한 이해와 전문 기술이 없어도 음료 편차가 적다.

- 설치 공간이 적어서 좁은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함

단점

- 바리스타 또는 카페의 개성표현에 한계가 있다.

- 외관이 반자동머신에 비해 단순하여 인테리어 효과가 적다.

- 괜찮은 성능을 기대할려면 가격이 비싸진다

전자동머신 대표 브랜드

- 세코 아우리카 , 리리카 플러스 ( 100 ~ 250 만원 내외 )

- 베누스타 마스터 ( 300 만원 내외 )

- 라심발리 S30 ( 1000만원 내외 )

- 훼마 X30 ( 1500만원 내외 )

- 써모플랜 / WMF / 쉐러 바리스타 ( 1500 ~ 2000 만원 내외 )

 

 

반자동머신은 대부분이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라인더가 별도로 필요하고 분쇄한 커피를 담아서 (도징, 탬핑) 장착한 뒤에

버튼으로 가압추출하는 형태입니다.

간혹 레버를 사용하는 머신도 있죠

기본적인 원리는 커피포트와 같이 “보일러”에 물을 가둬두고 끓여서 사용합니다.

 

단일보일러 커피머신 같은 경우

HX파이프라고 부르는 보일러를 관통하는 관을 만들어서

해당 관에서 순간적으로 가열된 물이

커피추출에 사용되고 가둬진 물은 “스팀”을 생성합니다.

스팀은 우유를 데우는데 사용하죠.

커피머신은 물에 “가압”을 하기 때문에

물을 관장하는 보일러쪽 부품들과 “가압”을 담당하는 모터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됩니다.

최근 다양한 기능들이 장착되고 새로운 모델과 브랜드가 수입되지만

 

크게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1. 단일보일러

 

단일보일러는 보일러가 1개만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급형머신이 1개의 보일러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단일보일러라고 부르고 단일보일러일 때는

당연히 용량이 큰게 최고입니다.

보통 11리터내외지만 13리터정도까지 큰 보일러가 있습니다.

2그룹 기준이기 때문에 3그룹으로 커지면 용량도 1.5배로 커지겠죠?

단일보일러 커피머신은

모든 형태중에 온도유지에 가장 취약합니다.

물을 사용하는 만큼 차가운물이 급수되기 때문에

커피추출에 사용하는 물의 온도는 빠르게 식고 빠르게 뜨거워집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물이 “과열”되기도 합니다.

커피추출온도를 컨트롤할려면 메인 보일러의 온도를 재설정해야하기 때문에

스팀량이 영향을 받고 정교한 온도조절이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하지만 커피머신 내부의 구성이 간단하고

설치, 수리가 편하고 무엇보다 저렴하여 보급형으로 가장 적절합니다.

대표적인 커피머신 : 씨메 05, 시모넬리아피아, 훼마e98 등 대다수의 보급형 머신

- 약 : 300~600만원 사이

 

2. 듀얼보일러

단일보일러의 취약한 부분인

“온도유지,조절”을 보일러 2개로 해결한 형태입니다.

 

스팀용 보일러, 커피추출용 보일러로

2개의 보일러가 커피머신 내부에 자리잡아있습니다.

커피추출용 보일러에 3~5리터가량 물을 가득 채워두고 끓입니다.

 

목표 온도를 유지하면서 커피추출에만 물을 사용하다보니

단일보일러에 비해 온도유지가 훨씬 좋겠죠?

커피추출에 사용한 만큼 찬물이 들어간다해도

이미 뜨거운 물이 잔뜩있어서 영향이 적습니다.

듀얼보일러를 사용하는 커피머신은 대부분 PID 기능이 적용됩니다.​

대표적인 커피머신 : 달라꼬르떼 , 씨메 05 시그니처 라인, 라마르조꼬 등

- 700만원 이상대

 

3. 멀티보일러

멀티보일러 / 출처 : https://www.eiden.co.kr/semiauto-co-05-signature-totalwhite

멀티보일러라고 하면

듀얼보일러에서 한발나가서 그룹헤드 별로 보일러가 있고

그룹헤드 내부 또는 급수의 온도까지 제어하는 형태입니다.

보통 그룹헤드나 급수라인에 히팅시스템이 장착됩니다.

급수로 인한 온도저하, 보일러에서 추출까지

라인에서 온도상승 또는 저하를 막는 시스템이죠.

대부분의 하이엔드 커피머신이 멀티보일러입니다.

멀티보일러 개념은 현재 기준이 애매모호해집니다.

기능과 소프트웨어가 발달하면서 보일러 용량과 같은

물리적인 온도조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듀얼보일러부터는 온도유지는 사실 일정하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부가적인 다양한 기능이 있음으로 기능들을 알고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게 좋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 : 라마르조꼬, 시네소, 키스반더웨스턴 등등

- 1500만원 이상대

 

 

 

브랜드와 가격은 단순한 참고를 위한 것입니다.

각 브랜드의 지향점이 다르고 같은 가격에서도 브랜드와 모델마다

단일보일러와 듀얼보일러가 존재합니다.

 

커피머신 소개를 보시면 다양한 기능이 나오는데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지를 먼저 확인해보셔야합니다.

 

 

몇가지 소개해드리는 건 정말 많이 사용되는 기능이니까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1. PID

미적분을 활용한 온도제어시스템.

정의는 이렇게 어렵게 보이긴하지만 사실 간단합니다.

컴퓨터가 온도의 편차를 미리 예상하고 미리 히팅을 끄고 키는 시스템입니다.

똑똑하죠?

간단히 말하면

1도 떨어질 것 같으니까 미리 1도 올릴만큼 히팅하고

1도 올려야하는데 히팅이 꺼저도 잔여열로 2도 올라갈꺼니까 미리끄는 겁니다.

이걸 소수점단위, 초단위로 하는 자동 시스템이 PID입니다.

보통은 커피머신 공장에서 미리 셋팅해서 나옵니다.

하지만 카페의 기온과 습도에 따라 온도는 많이 바뀌고

커피추출량에 따라 보일러의 열보존율이 다르고 수질과 전류에 따라 히팅의 효율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각 매장바다 PID값을 다르게 셋팅해야합니다.

셋팅하는 방법은 커피머신마다 달라서 메뉴얼을 참조하셔야합니다.

목적은 “정교한 온도유지”입니다.

 

2. e61 그룹헤드

61년도에 개발되어 특허등록이된 아주 유명한 E61 그룹헤드인데

훼마에서 해당 그룹헤드를 개발하여 e61 이라는 모델도 있습니다.

그룹헤드의 구조적인 특성으로 온도가 유지가 되는 물리적인 시스템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뜨거운물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물은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장기간 두면 위에는 온도가 엄청나게 과열됩니다.

 

하지만 그룹헤드의 내부 구조로 일정한 온도가 되면 물이 아래로 흐르게끔 설계해서

일정온도 이상의 물이 추출에 사용되지 않게 만든겁니다.

( 간단하게 표현하기 위해 약간의 오류가 있습니다 )

단일보일러가 가지고 있는 온도유지의 오류를

그룹헤드의 구조로 해결한 엄청난 발명품이죠.

그래서 상당히 많은 커피머신에서 E61 그룹헤드를 사용하여 온도유지에 힘쓸려고 합니다.

 

3. 디스플레이

버튼만 있는 것보다는 컬러 디스플레이가 있으면 커피머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설정하기가 편리합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가능하면 디스플레이가 있는 게 당연히 좋죠.

추출시간, PID, 온도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가 되서 좋지만

이러한 점에 신경을 안쓰신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가끔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서 내구성과 as에 대해서 꼭 짚으실 부분입니다.

이외에도 쿨터치 스팀완드, 멀티 모터펌프, 오토클리닝, 강제 배수, 프리인퓨전 등 기능이 정말 많습니다.

커피머신의 기능은 보통 카달로그에 나열이 되어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가격별로 커피머신의

나열된 기능들을 하나씩 짚어보시면 실제 사용할만한지,

유용한 기능들인지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 1대를 구매하더라도, 냉장고 1대를 구매하더라도

브랜드와 기능, 목적 등 비교를 많이하고 분석을 합니다.

하물며 “사업”을 하기위한

가장 중요한 장비인 커피머신이라면 더더욱 공부를 하셔야합니다.

프차 카페창업이아니라면 다양하게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발품을 파는 만큼 분명 양심적이고

좋은 업체 만나실 수 있으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