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게에 맞는 상권일까? (카페창업 상권분석의 기초)

 

카페창업 초보사장님의 질문을 요약하면.

 

글루텐프리 쌀케이크 전문점을 부천 원미동에서 오픈했는데

동네상권이라 주문이 없습니다..

홍보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

 

많은 분들이 올려준 사진은 이쁘다고 하시고.

홍보를 더하라는 댓글이였습니다.

 

 

저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힘내세요. 도움이 되실지 몰라서 진심으로 말씀드릴게요.

여기 댓글만 보고 따라하진 마세요.

 

​홍보만 하면 잘 될거라는 글이 많은데

홍보가 문제가 아닙니다. 제발 부탁드릴게요.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 정확한 분석을 하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희망만 가지고 돈을 낭비하고 잘못된 시간을 보냅니다.

 

홍보가 안 된 것이라도 지금까지 하신 것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주문은 나와야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걸 보면 상당히 적은 수의 주문인 듯 합니다.

이는 홍보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품 또는 상권의 문제입니다.

​

쉽게 말해서 아직 홍보가 부족하여

동내에서 100가구만 작성자님의 가게를 알고 있고.

이중 10가구가 주문했다면

당연히 300가구 1000가구에게 알리면 됩니다.

​

그럼 10가구에서 30가구 100가가 주문을 하겠죠.

그런데 지금 100가구가 알고 있지만 1~2가구만 주문하는거 잖아요.

그럼 300가구에 알려도 5~6가구 가 주문하게 됩니다.

 

홍보비만 들고 결국 ‘손익분기를 못 넘기다’는 거죠.

 

손익분기를 못 넘긴다면 10개를 팔던 11개를 팔던 적자이고.

결국 돈들여서 만든 매장을 헐값에 정리하게 됩니다.

​

결론은 손익분기를 넘기는 전략을 짜야지만 창업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

작성자님의 상품은 글루텐프리 쌀케이크입니다.

[클루텐프리]라는 것과 [쌀케이크]라는 두가지 특색이 있습니다.

당연히 조금 더 비싸겠죠.

그리고 당연히 보편적이지 않은 케이크일거예요.

 

이렇게 소수의 타켓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 소스의 타켓이 존재하는가를

먼저 생각하셔야합니다.

흔히 말하는 상권분석입니다.

 

부천원미동이 그런 상권인가요? 조금 더 비싸더라도 글루텐프리를 찾고

달콤한 케이크보다 고소하고 담백한 쌀케이크를 찾는 사람이 많은 동내인가요?

그 인원이 없진 않겠지만 적을 것 같습니다.

 

창업 하실 때 이러한 데이터까지 분석하셨겠지만. ...

제 말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한번 더 검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

상권분석이 틀렸으니. “가게 문 닫으세요” .. 라고 말씀 드리는 건 아닙니다.

​

힘내세요.! 이미 시작하셨으니까

계약기간인 2년 동안은 어쨌든 해보셔야죠.

 

​

그럼 홍보 말고 뭘 고민하면 될까요?

이미 케이크 만드시는 기술이 있고.

장비와 가게를 가지고 계시니까.

지금의 상황에서 컨셉을 다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천 원미동에 맞는 케이크

예를 들어.

이쁘게 만드는 걸 잘하신다면 차라리 일반 생일 케이크를 병행하세요.

대신 어린이집, 유치원, 여자친구 등에게 보낼수 있는 케이크를 만드세요.

케이크는 본인이 건강 생각해서 먹는 건 아니잖아요.

​

대부분 선물 목적일 겁니다.

선물 받으면 좋아할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어린아이...여자친구가 70~80%이상이죠.

이사람이 쌀케이크 글루텐 프리를 좋아할까요?

 

60~70세 부모님 생신에 쌀케이크는 좋은 아이템입니다.

부천원미동에 그런분이 많은가요?

혹은 그렇게 부모님의 취향을 고려해서 선물하시려는 자녀분이 많으신가요?

이는 지역 주민의 연령은 물론이고

생활지수, 소득까지 고려해 봐야하는 문제입니다.....

 

모든 글루텐 프리. 혹은 비건 상품이 나쁜게 아니라.

그에 맞는 상권분석을 먼저 하셔야 한다는것입니다.

 

​

만약 상권판단이 잘못되었다면

가게를 유지하시면서 컨셉부터 다시 잡아보세요.

안그러면 접으시는게 맞습니다.

 

1. 이곳은 쌀케이크전문점인데 .. 예쁜케이크도 있어...

2. 이곳은 예쁜 케이크전문점인데 쌀케이크도 있어.

​

이 둘중 어디에 끌리시나요?

적어도 원미동에서는 2번 컨셉이 맞습니다.

​

지금 간판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상호는요? 홍보문구는 어디에 컨셉을 맞추셨나요?

 

지금 작성자님은 경영을 하고계시는 겁니다.

좋아하는 글루텐프리 쌀케이크 취미가 아니고.

소중한 자금을 투자해서 경영을 하고 계신 겁니다.

 

​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지금 컨셉으로 (컨셉에 맞는)다른 지역으로 가시면 잘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죠.

 

이미 투자한 돈도 있을 것이고. 다른 상권으로 가기에는

너무 비싸고. .. 또 옮긴다고 해서 200% 대박이라고 확실 할 수도 없잖아요.

​

상권이 문제인 것은 알고있지만.. 좋아하는 글루텐 프리를 포기 할 수 없다면.

인터넷 판매를 하 실 수도 있습니다.

 

​

그런데 이 또한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통신판매를 하면서 들어가는 수수료 및 사진 또는 관리 등등.

 

통신판매를 하게 되면 전국의 글루텐프리 고객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모든 지역의 글루텐프리 매장과 경쟁하게 됩니다.

 

결국.. 그들 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가도 확인해야 합니다.

준비안하고 덤비면.. 투자비용만 버릴 수 있고.

경쟁에서 이길 만큼 준비되었다면 전국 상권을 잡을 수 있는것이죠.

 

작성자님은 아직 젊으신 거 같으니 무엇이든 해보세요.

단. 돈을 더 들이지 않는 선에서요.

 

 

정리하면

사진? 지금상태면 충분합니다. (본문에 사진을 올리셨습니다)

사진 못 찍어서 안팔리는거 아니예요.

 

제품퀄리티? 좋아보입니다. 퀄리티가 나빠서 안팔리는 것도 아니예요.

맛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맛있다고 가정하고.

 

지금 상권에서 타켓에 맞는 제품으로 개발하시거나.

제품변경을 안하고 싶다면 . 상권변경(통신판매)등을 고민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

단 통신판매는 케이크가 배달이 흔들려서 모양이 망가지겠죠.

이것은 다른 형태로 변형하셔야 할 겁니다.

케이크가 아닌. 흔들림에 강한. 형태의 제품이 되겠죠.

통신판매로 간다면.

축하용 케이크보다는 건강 및 간식용이 컨셉에 맞을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작성자님이 고민하셔야 할 몫입니다.

 

​

이렇게 길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경영은 상당히 어렵고 전략적입니다.

 

홍보만 하시면 잘 될거라는 다른 사장님들의 이야기만 믿고.

비싼 홍보비를 쏟아 부우 실 것 같아서 장문의 글을 남겨드렸습니다.

 

항상 파이팅 하세요.

 

​

카페창업 상권분석의 중요한 사례네요.

초보사장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s. 질문 남겨주셨던 부천사장님 지금도 열심히 화이팅하고계시죠? 대박나세요~

 

​

모두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