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2. 19:49ㆍ카페창업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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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rowjay입니다.
지난주에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이제야 글을 씁니다.
지난 번에는 자영업의 현실에 대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오늘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첫번째는 그 업종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하고 경험을 해봤는가입니다.
프랜차이즈라고 유명 브랜드를 고르고 본사에서만 진행하는 교육을 듣고 창업을 한다면
직접 운영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문제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각과 너무 다르기도 하구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업종이나 브랜드가 있다면 먼저 일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직접 일을 해보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일하는 입장에서 파악도 하고 사장의 입장에서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바라보고 있는지 공부하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수익분석이나 운영관리에 대한 간접경험이 쌓이게 됩니다.
두번째는 성실, 인내, 체력입니다.
사실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공감하실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자영업에 뛰어드는 순간 법정근로시간이라는 건 없습니다.
직원보다 일찍 나오고 직원보다 늦게마감을 합니다.
주말도 없습니다. 당연히 공휴일도 없죠. 아이들 방학이라고 맘편하게 어딜 가려고 시간내기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가게를 오토로 돌리시는 사장님들은 난 아니야 라고 할 수는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오토로 매장을 돌리고 있다 한들
신경이 쓰여서 어딜가더라도 관리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자영업 초기에는 가족여행을 가서도 매장 CCTV를 보면서 매니져와 통화하던 제 모습이 스스로 참 딱하기도..
자영업을 하는 순간 워라벨은 잠시 접어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좋아했던 날들이 걱정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비가와도 걱정, 눈이 와도 걱정, 너무 더워도 걱정, 휴가철도 걱정, 방학시즌이어도 걱정, 연휴가 길어도 걱정..
1년 내내 끊이질 않습니다.
저도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세번째는 자영업 마인드입니다.
자영업을 하게 된 이상 사람을 상대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여기서 상대하는 사람이 크게 두부류로 나뉩니다.
직원과 고객입니다.
많은 분들이 창업을 할 때 고객 상대만을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고객 전에 직원과의 소통 및 문제로 인해 정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원 때문에 가게 내놓는 분들도 많고요.
나 때는 안그랬는데 요즘 애들 왜 이러지 하는 순간 꼰대가 되어있습니다.
나는 신경써서 잘해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직원도 직원마다 다르니 다 똑같지는 않지만 40대 중반인 저는 이 부분이 참 어렵고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어떨 때는 오히려 고객 상대가 좀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가끔 컴플레인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만 친절하게 응대하고 해결하다 보니
고객문제로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을 겪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간혹 무례한 손님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네요.
그리고 장사가 안된다고 인상을 쓰고 고객을 맞이할 수도 없습니다.
장사가 안될 때는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에 물품대까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여도 손님이 오면 웃습니다.
시간이 나만 빨리 가는 것 같아도 웃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장사치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있나봅니다.
제 글을 읽다보면 카페창업하려고 마음 먹었다가도 포기하실지 모르겠으나..;;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운영을 하는 사장님들에게는 공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칼럼이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렇게 써도 되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꾸준히 이어 나가보겠습니다.
저는 상업시설 MD, 브랜드 점포개설, 상권분석컨설팅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현재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이나 상권, 브랜드 등 궁금하신 것들이 있으시다면 쪽지 주세요.
이해 관계없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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