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 전 꼭 확인해봐야 할 것 (나는 장사할 성향인가?)

2023. 7. 10. 19:55초보창업자가 준비해야 할 것

 

 

오늘 느그적느그적 11시쯤 일어나

간만에 18개월 딸과 놀이터,키즈카페를 데리고 다닌 보람찬 하루였네요.

 

마지막 코스로 집아래 생긴 엄꺽전이란 가게에서 해물 파전먹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먹으러 갔드랬죠.

브알라라는 질소아이스크림가게였는데

언젠가 컨셉없는 커피집으로 간판이 바뀌었더군요.

 

사실 가게(특히요식업)  2년후 생사를 95프로이상 맞추는

저는 이곳을 오픈당시부터 지인들에게 2년도 버티기힘들거라 장담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질소아이스크림좋아해서 내심 버텨주길 바랬지만요.

 

 

간략히  그때 당시 들었던 이유를 종합해보면.

'아이스크림'같은 디저트류는 주거상권,특히 아파트상권에서는 필패다.

특히 질소아이스크림은 베스킨처럼 테이크아웃 이미지가 없어서 매출에 한계가 있고,

열개시키면 열명이 달려들어야하는

일대일 제조형태의 운영이라 인력효율이 전혀안나온다.

 

왕십리뉴타운 거주자 특성상 나름 고소득자라

사회생활시 외식경험으로 입맛이 까다롭거나

기대치가 높아 동네에서도 맛이 따라주지않으면 재방문이 적다.

상권이 왕십리역세권,이마트상권,대학교상권 등으로 분산되어있다.

등의 이유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잠깐 얘기나눠보니 건대에서도 패하시고 일년만에 이곳에서도 사실상 '패'이시네요.

이것저것 나름 오지랍발동해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장사경험없는 분들 특징이 잘 안듣는것입니다..

 

'저도 알지요'(나도 나름전문가다 근자감)

'처음엔 잘되었어요..근데 블라블라'(내 선택은 맞았다.근데 외부요인이 많았던거다)

'아니예요.의외로 있었어요'(니가 안봤을때

빤짝 되는날도 있었다 그러니까 버텼지)

'다른선택이 없자나요'(이제 그만얘기해라 기분 나쁘려고한다)

이런 레파토리의 대화를 많이 겪어봤습니다.

 

 

사실 저는 오픈하는날도 이런얘기 해주고싶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필패하는 분들은 기분나빠하기땜에 어느순간부터 그냥 안타까워만 하지요.

오늘도 전집에서 해물파전을 시켰는데 맛없어서 다 남기고 그냥 나왔네요.

계산하면서 오픈가게니 맛이 어땠는지 물어봐주길 바랬는데

역시나 잘가란 인사도 없네요.

 

(잠깐 팁!손님은 뒷통수에 귀달렸습니다.반드시

가는손님한테 정성들여 인사만해도 맛없어도 한번은 봐줍니다)

 

여하튼 장사를 하려면 살가워야되고 간쓸개빼고

영업적인 마인드가 있어야합니다.

특히 4,50대 퇴직후 장사나해볼까 하는 분들

자신을 돌아보세요.

인사는 하고있는지 손님들이 남긴음식이 무언지.오픈가게에 오는 손님은 전부 꼬투리잡기 바쁘다고 생각해야합니다.

 

그 사람들이 재방문의사가 있으면 성공할것이고

또올집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그냥 끝인겁니다.

 

 

정말 오늘 안타까운 두 집을 다녀왔네요.

오죽하면 제가 아프니까사장이다 이런 카페라도 가보라고 했습니다.

이 글을 보실지도 모르겠지만 장사하실분이라면 기분나빠하시지 말고 고치시기 바래요.

물론 맛으로 승부할 가게라면 베짱부리셔도되구요.

우린 맛있으면 욕쟁이 할머니한테 욕도 듣자나요 ㅎㅎ

 

 

쪽지를 너무많이 주시는데 제가 서울지리는 빠삭해도 지방은 잘 모르네요.

쪽지수도 부담스러워서 상권분석 및 고민들은 죄송하지만 서울지역분으로 제한해야 제가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제발 카페 창업전엔 아르바이트 꼭 하시고

꼭 물어보고하셔요.

 

장사 실패한분들 열분말보다

안친하더라도 성공한 한사람말이 낫다는거

잊지마시고 냉정히 받아들이세요.

피같은돈 지켜알하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