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 "노란집 (박완서)" - 매장 운영의 어려움

2023. 7. 11. 19:49카페창업의 현실

 

 

노란집 박완서 - 매장 운영의 어려움

 

박완서 선생님 하면 아마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수필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1년 1월 22일 타계를 하셨지만

한국인의 가슴속에 위대한 작가로 남아 있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40이 되는 나이에 “나목”이라는“ 소설로 문단에 등극을 하시고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아주 오래된 농담”

“친절한 복희씨” 등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오늘은 “노란집”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노년의 박완서님과 대화하듯 포근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책에 전반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지금 봄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이 됩니다.

 

책의 소제목 중에 “나귀를 끌 것인가, 탈 것인가” 라는 단락이 있습니다.

옛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들어보시지요.

 

부자가 나귀를 끌고 가는 걸 본 길 가던 사람들이 왜 나귀를 타지 않고 그냥 끌고 갈까.

하고 수군댄다.

그 소리를 들은 아버지가 나귀를 타고 가자 이번에는 어쩌면 어른이 타고

아이를 걸리느냐고 흉보는 소리가 들린다.

그도 그럴듯해서 이번에는 아들을 태우고 아버지가 나귀를 끈다.

늙은 아비를 걸리고 아들이 탄 것은 또 당연히 흉을 잡힌다.

결국은 부자가 다 올라탄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나 태운 나귀를 불쌍해하고, 부자를 인정머리 없다고 흉본다.

생각다 못해 부자는 나귀의 발을 묶어 막대기에 꿰어 거꾸로 어깨에 메고 간다.

길가던 행인들이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박장대소를 하며 어리석은 부자를 비웃는다는 이야기.

 

 

두 번 세 번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주변의 지인, 전문서적, 컨설팅 업체, 단골손님등 많은 곳에서

매장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잘되고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봐라.

많은 소리들이 들립니다.

 

 

자연이 놀랍고 아름다운 까닭은 목련이 쑥잎을 깔보지 않고, 도토리나무가 밤나무한테 주눅

들지 않고, 오직 타고난 천성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있지 않을까. (박완서 노란집 중에서)

 

 

박완서 선생님의 글이 자꾸 떠오르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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