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1. 19:45ㆍ카페창업의 현실
책 경애의 마음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는 글입니다.
이 문장은 매장을 운영하는 우리들의 마음 또한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라는 말에 집중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스스로.. 스스로.. 스스로 단단해져가는"
우리는 스스로 단단해져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외롭고 상처받기 쉽고
하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을 그리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위해 다시 단단해져야 합니다.
김금희 작가는 2014년 첫 번째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너무 한낮의 연애》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후 첫 번째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으로 한국문학의 기대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책의 내용은 한 가지 독법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다양한 이야기들이 짜임새 있게 쓰여져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호프집 화재 사건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경애와 같은 사고 현장에서 단 한명의 소중한 친구를 잃은 상수가 만나며
시작되는 이 소설에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켜켜이 담겨 있다 할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공감하고 생각할 부분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미싱 영업을 한다고 그가 언제라도 고객이 원할 때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미싱의 뭄체와 페달과 모터 따위를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으리란 건 오산이다. 어차피 그가 파는 미싱의 종류는 많고 공장용 기계의 경우 매우 크기 때문에 실물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미싱을 환기할 수 있게 실을 가지고 다녔다. 미싱을 팔자고 미싱에 대해서만 설명한다면 하나 마나 한 영업이었다. 상상할 ‘여지’를 주지 않으니까, 여지는 삶에 있어 숨구멍과 같은 것이었다.
상수는 그런 것이 없는 삶은 슬퍼서 견딜 수가 없었다. “
상수라는 주인공은 반도 미싱에서 미싱을 영업을 합니다.
하지만 고객만 대화를 할대는 실을 가지고 대화를 합니다. 그 실을 통해 상상할 여지를 주며
영업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매장 운영을 하며 우리의 음식이 맛있는데 왜 사람들이 몰라주지?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관심있게 보았던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이란 책에서도 이런 말을 하지요
"스타벅스가 파는 것은 단순히 음료만이 아니다.
소비자는 커피를 사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커피를 우아하게 마시는
‘경험’을 사고 싶은 것이다.
또한,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에
더 많이 의존한다."
하워드 슐츠의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경애의 마음 첫부분에 나오는 영업에 관한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이 음식의 맛과 또 무엇이 있단말인가?
여러분의 매장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상수의 부분을 이야기 했으니 경애의 부분도 한부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깍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나름 매장을 운영하면서 노력을 해보지만 힘들 때 우울할 때 남들보다 안될 때가 많이 일어납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책망인데요,
내가 왜 이런 사업을 시작하여 이렇게 고생을 하고 가족들을 힘들게 할까?
옆집은 잘되는데 나는 왜 안될가? 내가 더 노력을 해야 하나? 좀 더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나?
내가 홍보를 하지 않아서 매출이 오르지 않는건가? 직원 교육을 잘 못해서 매출이 이런가? 등등
스스로를 비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해야 겠구나!
내가 세운 영업방침과 운영계획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나의 삶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힘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는 견뎌왔다.
긴 코로나의 시대를 겪고 있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이 었습니다.
김금희 작가의 경애의 마음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다음 소설을 기다린다는
기대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의 매장에서도 고객님들이 선택한 메뉴를 드시면서 다음엔 다른 메뉴를 먹으러와야지 하는
기대감이 풍만한 매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글
[카페 창업] "무진기행" - 나의 브랜드를 설명한다.
'카페창업의 현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이 낯설 때 : 카페창업 사장의 철학 (0) | 2023.07.11 |
---|---|
[카페 창업] "노란집 (박완서)" - 매장 운영의 어려움 (0) | 2023.07.11 |
[카페 창업] "무진기행" - 나의 브랜드를 설명한다. (1) | 2023.07.11 |
[카페 창업] "노인과 바다" - 삶을 어루만지다 (0) | 2023.07.11 |
지금 막 카페창업을 고민하기 시작한 분들에게 (1) | 2023.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