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초초보사장님들께 드리고 싶은글

2023. 7. 20. 20:19카페창업의 현실

 

 

사장님들 안녕하세요 토요일인데 장사잘되셨나요?

저는 매진은 못했지만 그냥 주말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름에 열심히 벌어야 겨울을 나는데 경기가 어려운것 같아 예년보다 매출이 더디네요

살짝 조바심이 납니다.

어쨌든 어그로를 끌기 위한 글은 아닌데 제목이 자극적이었나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런 제목밖에 생각이 나질않아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목대로 장사를 잘 영위하고 계시거나 경험이 많은 자영업선배님들께 올리는 글이 아니라

정말 첫장사이신 분들께 제가 옆가게 사장님과 겪는 일을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잘하고 계신 선배님들께는 한없이 부족한글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는데

무소용인글이라면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

 

저희 바로 옆가게 사장님은 개인 카페를 하고 계십니다

딸들이 셋인 막내가 고2 첫째 둘째자녀분은 성인인 여사장님이십니다.

50대중반이시고 장사는 첫 장사십니다.

10개정도 되는 프랜차이즈로 계약을 하셔서 오픈하셨는데

보증금2000에 인테리어,머신값,수도공사,물품까지 6000 총 8000이 드셨다고 합니다.

본사랑은 원두공급문제로 이의를 제기하여
4개월만에 계약해지를 하고 지금은 개인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일단 옆가게이다보니 인사를하고 지내고 커피를마시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서히 매출이 빠지고 계시다고 하네요.

저희들 가게가 유동이 없고 동네상권도 아닌 외진 상권에 입지해 있습니다.

저도 딸이 둘이다보니 남의 인생에 함부로 끼어드는 것을 꺼려하는 저지만

신경이 쓰여 제가 아는범위에서는 조언아닌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옆집 초초보까페 사장님은

자기의 상품과 특징에 객관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희 옆집 사장님 주변에는 개인이 하는 로스팅까페, 핸드드립까페, 걸어서 5분안에 메가커피

이 정도가 경쟁상대로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12시쯤되면 로스팅까페, 핸드드립까페, 메가커피에 갑니다.

옆집사장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3천원

로스팅까페 4천원 핸드드립까페 4천5백원

메가는 2천원입니다

저희 옆가게는 그냥 동네에 있는 깨끗한 인테리어의 15평 정도되는 가게입니다.

로스팅까페는 인스타감성 인테리어, 핸드드립까페는 40평이 넘고

세계각곳의 커피잔과 그릇이 인테리어로 되어있습니다.(수집된 양이 방대합니다)

메가는 5분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그곳도 많이 갑니다.

사장님은 항상 말씀하십니다 저기들 커피맛없던데, 메가도 맛없고 우리가 더 맛이 나은데...

사장님 죄송하지만 아닙니다.

사장님네는 가격도 애매하고 맛도 애매해요 특징이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차마 그럴수가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사람들은 그쪽에서 소비하더라고요

점심시간에 잘되는 곳들에 웨이팅이 걸려도 저희 옆집으로는 손님들이 유입되지 않습니다

낙수효과가 없는거지요 기다리시더라도 잘되는곳에 손님들이 가십니다.

저희 옆집 사장님은 잘되는 곳들에 메뉴를 따라 갯수를 늘리고 계시지만 신통치 않습니다.

초초보 사장님들 주변에 동일업종 20곳정도는 가보시거나 드셔보셨나요?

저긴 사람들이 별로래 배민보니까 평점 별로네. 내 가게에 있는데 왜시켜 내거먹지 아닙니다 드셔보셔야 합니다.

 

저희보다 장사 안되는 매장에 방문해서 주문해보면 저희보다 맛집이 있어요 반찬도 더주고 가격도 쌉니다

배달집들중에는 배달료도 더싸요 안되는곳에서도 배울수 있습니다

잘되는곳 왜 잘되는지 모르시겠다고요? 드셔보시고 경험해보셔야죠 왜잘될까 이건배워야겠다

내거는 몰르고 잘 안보여도 돈 주고 사드시면 다른가게의 장단점이 귀신같이 보입니다.

잘되는집은 그냥잘되는 집이 없어요 이유가 있습니다 안되는집도 이유가 있습니다.

드시고 경험해보셔서 상품성이 떨어지면 개선,보완을 하셔야하고

상품성은 자신있는데 매출이 안나오시면 홍보나 광고, 판매방법에 힘을주셔야합니다.

 

장사가 안되면 돈이 회전이 안되니 여윳돈은 더없고 장사가 안되니

하나라도 더 파시려고 상품구성을 늘리고 샵인샵이나 추가 매출을 찾으시지요

잘 찾으셔서 도움이되신다면 너무 좋겠지만 막연한 계획없는 추가 지출은

지금같은 불황기에 재료로스와 버틸힘을 떨어트립니다

이렇게 불황일수록 자금을 집행할때 보수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합니다

지금 자영업을 하시는 사장님들 입장이 다 다르시지요

빚의 유무, 입지의 차이, 인테리어의 차이, 업종의 차이 등 똑같은게 하나 없지요

그래서 쓰실수 있는 방법도 다르실겁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신 사장님들께 제가 감히드리고 싶은 말씀은

밖을 보고 다른데서 답을 찾으시려고 먼저하지마시고

자기의 매장을 객관화해서 정확히 아시는게 먼저라고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자기 매장과 상품의 특징파악이 정확히 된 뒤 다른 매장과 상품과 비교를 하셔야합니다.

내 상품의 위치(상,중,하), 내 인테리어나 매장 특징의 강점이나 단점,

상품력대비 가격의 올바른 책정, 손님들께 어필되는 포인트등 찾으시면

수없이 많을 내매장의 민낯을 주인인 사장님이 정확히 파악하셔야 앞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장사가 잘안되서 마케팅책을보다보니 소형 매장일수록 개성이 강해야한다

강소매장이 되려면 자기매장을 한문장으로 정의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몇일을 고민하다가 저희매장의 면의특징인 흑미면.

 

밀가루가 들어 있지 않은

프리미엄 흑미면을 사용합니다

 

이 걸로 우리매장의 특징을 정의하고 마케팅, 손님들께 홍보를하고 음식을 낼때 이에 맞추어 설명을 했더니

그때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문장 중언부언 말고 한문장으로 사장님 가게를 표현해보세요

생각보다 한문장에 담기가 오래걸리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꼭 해보셔요

생각하시다보면 마케팅 방법, 음식형태, 인테리어 특징 등 돌에 칼을 갈듯이 정리가 되시고 날카로워지실겁니다

현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시고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세요.

 

제가 요즘 아프니까사장이다 에 왜자꾸 글을쓸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냥평범한 매출에 제가 월등히 나은것도 아닌데요 더 잘하시는분들도 많고요

생각을하다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느건 가족들이지만 가족들에게 장사 이야기를 잘하진 않습니다

걱정하는것도 싫고 약한모습을 비추기 싫어 그런것 같습니다.

여기는 온라인이지만 자영업을 같이 한다는 이유로 한번도 뵌적들은 없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고 뛰는 동료들같아요

저도 힘든데 다른분들도 힘들다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 글을 적는것 같아요

사장님들께 글을 적을때 기분이 좋습니다

 

사장님들 어려운시기 힘드시죠 날도덥고요

장사 안되면 짜증도 많이 나실거에요

사장님들이 지치시면 그매장도 생기를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힘드시더라도 항상 웃으세요 식사 거르지 마시고요

술은 즐거운날 드시고 장사 안되고 짜증나는 날 드시지마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사장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