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음악은 1도 모르지만 연습실 사장입니다. [연습실 vs 렌탈스튜디오 vs 파티룸?]

2023. 7. 23. 19:15카페창업의 현실

 

 

안녕하세요. 저는 구리. 의정부. 노원에서 3개 지점의 연습실을 운영중인 김사장입니다.

 

이전에 우리까페에 '합격연습실, 공간대여사업이란' 이름으로

칼럼. 에세이 신청을 해 놓고 어떻게 하면 잘 쓸까 고민만 하다가

일단 시작이라도 해보자 해서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드립니다.

 

항상 아프니까 사장이다 까페에서 크고 작은 도움을 많이 받아서

공간대여 사업자 분들이나 예비창업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숨어 있으신 다른 고수님들이 채워주시리라 믿고 가볍게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공간대여 사업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공간대여 사업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대여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이는 작은 모임, 회의, 이벤트, 행사, 공연 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거나, 임시 사무실, 창작공간, 스튜디오 등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Chat GPT

 

저는 말 그대로 공간을 빌려주는 사업 중에 사람들에게 연습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연습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춤과 음악은 1도 모르는 제가 연습실을 선택한 이유부터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제가 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아싸에도 직장인 vs 자영업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사려됩니다.

그래서 자영업하시는 분들께 여쭤봤습니다. 저도 사업을 하고 싶은 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 분들이 아싸라는 까페를 소개시켜 주셨고 거기 있는 글들을 한 달간 빠짐없이 읽어보면 감이 올거라고,

그런 뒤에 결정해보라고 하시더군요.

2021년 12월 부터 사업 아이템을 찾고 그 날 부터 아싸까페를 하루에도 몇 시간씩 들어와서 거의 모든 글들을 정독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틈만나면 까페에 와서 거의 모든 글 들을 읽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작년 1,2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아싸에서 얻은 정보들을 취합하여 연습실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몇 십만 명씩 터지더라구요.

 

이 때 우선은 일보 후퇴하고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직장을 다니기로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창업했으면 더 좋은 입지에 더 빨리 자리를 잡았을 텐데 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 시기가 연습실 성수기였지 않나 싶습니다.

연습실 창업을 염두해두고는 4,5월에는 프렌차이즈 박람회, 식품업체 박람회에 직접 친구와 가서 다양한 업체와 미팅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직장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무인 아이템을 고르고 또 고르다보니

결국 연습실 사업으로 귀결됩니다. 연습실을 최종적으로 낙첨한 이유는?

창업을 염두해두었던 무인사업들?

- 렌탈스튜디오 :

렌탈스튜디오로 1000만원 버시는 라는 대표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점에서 렌탈 스튜디오가 너무나 끌렸지만,

렌탈 스튜디오로 1000만원을 벌려고 하면은 대표님들이 상주하셔서 스튜디오를 관리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우선 일정 수익이 올라올 때 까지 직장에서 버텨야하는 저로써는 촬영장비에 대한 지식과 인테리어에 감이 없을 뿐더러

상주해야하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렌탈스튜디오 잘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은 손님들이 나가시면 매타임 청소를 진행하시고 고객을 도와주시더라구요.

개인 쇼핑몰을 위해 촬영 장소와 사무실이 필요하신 분이 상주하시는 게 아니라면 저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스터디 중인 렌탈스튜디오 창업 현실과 직접 경영하시는 분의 입장이 다른 것 같아서 이 부분은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 파티룸 :

파티룸 사업 정말 너무나 좋습니다. 수익률도 좋고 정말 이만한 사업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독홀을 운영하고 있는 지점에서는 연말이나 주말에 연습실을 파티룸 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나 좋은 파티룸 공간들이 많이 생겨서 이 시장에 진입하시려면 차별성을 가지고 접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연습실로 운영하고 한 달에 한 두팀 정도 파티룸 손님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발만 담궈본 파티룸이지만 제가 파티룸에 에 대해서 스터디한 부분은 다른 글에서 조금 더 상세히 써보겠습니다.

- 연습실 :

첫째, 하루에 한 번 정도만 들러서 청소와 정리를 해주면 된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 였습니다.

이 정도는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떤 연습실 홍보 문구에는 일주일에 세 번 청소합니다 라고 써 있을 정도로

렌탈스튜디오나 파티룸에 비해 청소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 착각인걸 깨닫는 데는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무인사업에 비해서 운영 난이도가 낮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정말로 하루에 한 번 들러 연습실을 관리하면 대박날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다른 무인 사업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을 찾아뵙고 만나본 결과 가장 수월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풀오토 시스템을 구축하신 파티룸 능력자 사장님들과 저를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

둘째, 초기 창업 비용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진입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예상과는 다르게 창업 비용의 두 배쯤 더 들었다는 건 함정.

저의 연습실 지점 중에 하나는 지하 공용공간 포함 25평(실 평수 23평) 보증금 300만원/월세 30만원 이며

인테리어 비용 및 냉난방기 집기 등을 포함하여 보증금 포함 약 2300만원 정도 투자되었습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소액 창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매달 150~2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비용은 월세 30만원(관리비×), 화재보험 2만원, 전기세 10만원 내외,

플렛폼 수수료가 5만원 내외로 발생하며 비품 비용을 포함해도 총 소요 비용이 50만원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 지점은 매달 1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안겨줍니다. 이번 달은 200만원 까지 기대해봅니다.

청소는 로봇 청소기로 최소화하였으며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관리는 냉난방기 펌프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관리의 효율화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한 달에 제가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은 10~20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타 공간대여 사업과 비교해봤을 때 객단가가 낮고 잦은 예약 알림으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열심히 운영해도 매출 캡, 매출의 상방이 정해져 있어서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다 점포를 운영하시거나,

여기서 사업의 묘미를 배우신 분들은 요식업쪽으로 많이 빠지시는 듯 합니다.

공간대여업은 매출을 온라인 상에서의 홍보로 만들어야 하다보니 보니 마케팅 능력을 하나 둘 씩 갖추게 되고

이를 다른 사업에 적용하시는 젊은 사장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아서 다른 무인 산업들이나 업종을 다시 탐색하는데 아직은 연습실만한 사업이 없어서 고민 중입니다.

컨설팅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구요?

눈물이 나지만 아직 새롭게 개업한 제 연습실도 자리를 못 잡고 있어서 그럴 여력이 없습니다.

아 이렇게 직장 그만두고 이런 무인 사업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편히 읽어주세요.

저는 악플이 무섭답니다.

파티룸은 제가 아직 발만 담궈본 상태고 렌탈스튜디오에 대한 정보는

제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다른 견해를 가지신 사장님들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모자르고 부족한 부분은 고수님들이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글에 반응이 좋다면 무인사업 입지선정, 마케팅, 인테리어 비용 등

다양한 부분에 칼럼을 좀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