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상황이 나빠질수록 기회로 삼고 변화를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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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창업 시 참고하면 좋을 현실적인 프차카페의 손익계산서

카페창업 시 참고하면 좋을 현실적인 프차카페의 손익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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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역세권, 면적에 비해 낮은임대료 두가지만 믿고 

대로변도 아닌 

골목 초입 이면에 대형 커피숍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작년만해도 날씨탓, 경기탓으로 생각하고

매출은 꽤 줄었지만

적당히 먹고 살만큼의 매출나오는것에 위안삼았습니다.

 

실제로 여름이 체감이 안될만큼 서울에 비가 잧았고 바람도 많이 불었으니까요

반경 100미터에 음식점도 딸랑 3~4개가 전부고 

그마저도 분식집크기라 다 합쳐도 저희 커피숍 면적이 안나옵니다...

기댈것이라곤 주변의 주택가 수요인데

날씨변화만 커도 사람들이 나오질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작년에 스벅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대형 커피숍이 주변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피말리는 경쟁을 하게됩니다.

20여개의 커피숍이 근 일 년내에 생기면서 치킨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 1월은 첫 적자를 보았습니다.

매출 다 집계하고 수익내보니 

부가세납부하고 그만두는 직원들의 퇴직금을 정산해주니

개인통장에서 마이너스를 메꿔야했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싱글이라 지금의 수입으로도 먹고사는데엔 지장이 없었지만

변화를 줘야겠다 싶어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매장의 동선을 조금 더 간단하게 바꾸고,

손님의 이용이 거의 없는 높은 테이블과 의자를 낮은 좌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청소업체를 불러 에어컨 및 홀, 천장등 전체적인 청소를 실행하였습니다.

(에어컨 때문이라도 1년에 한두번은 청소를 해야겠더군요... 필터에 먼지쌓이면 성능이 50%이상 저하되더라고요)

 

커피머신과 제빙기는 업체를 불러 점검하였습니다.

 

금액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통해 신규고객 유치에 힘썼습니다.

 

커피와 궁합이 맞는 과자(로투스 및 로아커등)등을 할인마트에서 구입하면 

개당 100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내 용돈에서 조금 차감한다 생각하고 아끼지않고 

현금손님이나 테이크아웃손님, 단골손님에게 증정해보았습니다.

 

이면이라 대로변에서 마주치기가 힘든 큰 단점이 있습니다.

영업 및 손님유치가 필요한 매장은 건물 내 저희 매장뿐이라

건물에 입점한 사무실과 건물주에 양해를 구하고 임시로 건물에 매장현수막을 달았습니다.

 

 

점진적으로 나아지겠지 기대했지만...

변화는 즉각적이었습니다.

 

더이상 따로 돈들여 행사를 하지않아도 전년대비 매출이 15%이상 뛰었습니다.

아침점심 비내리던 토요일도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이번주 내내 계속해서 손님이 찾아주셔서 금토일 내내 일매출 세자리를 찍고있네요...

 

저는 남들보다 나은게 없습니다.

기술도없고, 손재주도없고, 영업마인드도 없거니와 

심지어 단골손님한테조차 무뚝뚝합니다.

 

카페창업 초기에는 마음고생도 많이하고

매장이 크다보니 홀손님들 대응하는데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그저 몇 년간 같은 일을 해오다보니

포기하지않는 법을 터득하였고 안주하지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주려 노력하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