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카페 인수시 미리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점

2023. 7. 24. 15:30카페창업의 현실

 

 

페업까지 오늘 포함 4일 남았네요.

희망과 좌절의 순간이 교차했던 애증의 카페를 곧 탈출합니다 ㅎㅎ

 

전 흔한 아르바이트도 경험도 없이

커피 좋아해 카페 투어 많이 다니며 카페창업에 대한 로망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인 소개로 매출 좋다는 카페 인수해 일년 반정도 운영했네요.

만약 제가 인수 전 이아프니까 사장 카페를 알았더라면...절대 인수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ㅎ

그래도 길지는 않은1년 반동안 많은 걸 배웠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는 안할겁니다.

 

여기 카페에도 카페창업을 하시는 분들 많으신거 같은데  

저처럼 실수 하는 분들 없길 바라며 몇자 남깁니다.

 

창업시 고려해야 할 점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나 기존 영업장을 인수 받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것과 카페 운영하는 건 정말 다릅니다.

정말 창업 또는 인수시 카페에서 알바 꼭 해보세요.

생각과 현실이 정말 다르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그래도 카페 하고 싶다면

인수시 제가 아쉬웠던 점을 몇 자 남기겠습니다.

 

 

첫 번째

다양한 이유로 가게를 접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인수한 권리금을 내가 정리하기 전까지 뽑거나 다시 양도할 때 받을 수 있는지 중요합니다.

권리금이란 아무리 매출이 좋아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정해지며 시기도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불경기(매년 불경기이지만...)와 자영업자 죽이는 정부 정책(맞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렇게 느꼇습니다.

지금같은 시기에는  가게 정리하기 정말 힘듭니다.

 

장사가 잘되는데 몸이 힘들거나  카페운영이 나랑 안맞을 수 있습니다.

직원, 알바생이 속을 썩이거나 또는 건물주의 심한 간섭이 문제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악은 장사가 안되면서 혼자 일하는거 같습니다.

매출에 때라 감정 기복 심해지며 심하면 우울증에  내 일터가 창살없는 감옥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카페가 힘든게 사람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사람 몰리면 육체적으로 힘들고 안오면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두 번째 

카페에는 생각보다 진상 많습니다.

10명이 와서 자리차지 하고 5잔 시키고 죽치면 정말 멘붕입니다.

여기에 외부 음식 까지 싸와 먹는 모습보면..

특히나 동네 카페라면 소문날까봐 뭐라 하지 못합니다.(장기적으로 봤을 땐 다 쳐내야 합니다.)

 

 

세 번째

인수하려는 영업장을 적어도 한달 정도 다양한 시간에 가서 관찰해야 합니다.

포스자료도 중요하고 부가세 신고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손님이 주로 오는지 회전율은 어떤지 중요합니다.

사람은 북적이는데 회전율이 낮다면...카페 매출 좋으려면 북적이는 것도 좋지만 테이크 아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장 또는 직원, 알바들이 손님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꼼꼼히 보면서

잘하는 점은 배우고 잘못된 점은 개선해야 합니다.

일단 사장이 바뀌면 단골 포함 기존 손님들 많이 바뀝니다.

단골이 오는 이유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도 있지만 굳이 말안해도

내 기호, 취향에 맞게 음료를 제공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항상 연하게 커피 드시는 분이 있는데 바뀐 사장이 진하게 주거나 물어본다면 이탈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인수하는 집기류 이상없는 지 꼼꼼히 확인하며 고장나 인는건 확실히 고치고 계약해야 합니다

계약 후 고쳐달라고 요구하면 과연 고쳐줄지.... 오래된 카페 일수록 손볼 기계들 많습니다.

특히나 머신 그라인더.

한두푼 하지 않고 고치거가 교체하려면 몇 백듭니다.

 

 

다섯 번째 

주 손님 연령층 중요합니다.

손님분들 중 가장 무서운 손님은 40~60 아줌마 단체 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참 뻔뻔 스러운 분들 많습니다.

 

 

여섯 번째

세금 노무에 대해서 잘알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내야할 세금 많고 요즘 알바, 직원들 노무에 대해서 사장보다 빠삭하게 압니다.

아직까지 사장은 약자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장은 직원 알바보다 더 잘아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직원에게 끌려 갈 수도 있고

언제 직원, 알바들이 그만둘 시 있기에 혼자서 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생각나는 데로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틀린점 도 있겠지만, 1년 반동안 카페 인수해서 개인 적인 느낀 점입니다.

모든 분들 힘드셔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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