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9개월만에 목표 매출에 근접했어요

2023. 7. 8. 17:23카페창업의 현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남기는 것 같네영

카페를 창업하면서 목표 매출을 2천을 잡고 시작했는데

처음 오픈 후엔 말도 안되는 목표였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월에 1470에서 3월에 1960을 달성하고

어벙벙 해지네요. 어떻게 겨울을 보냈고 어떠한 방법을

썼는지 공유해보겠습니다.

 

1. 직원

 

직원이 자주 바뀌지 않도록 근속년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오픈멤버 아직 한명은 그대로 있고 두명은 오픈 이후에 채용된 직원 남은 한명은 4개월 정도

5명중에 4명은 오래된 직원 남은 한명이 계속 바뀌네요

1년에 4번 보너스 지급했습니다. 명절 여름휴가 성탄절

직원 생일에 아침에 케잌 쿠폰 보내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단체로 케잌 쿠폰을 보냈습니다.

이번 3월 역대급 매출 기록에 회식대신

3만원씩 성과급 지급 하기로 했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항상 직원들이 학생이다보니

취업하기전까지는 근무하고 싶다고 합니다.

직원들 보고 오는 손님이 정말 많습니다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직원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못적겠으나 직원에게 아주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서 당황된 적도 있었네요

직원의 숙련도가 커피 맛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2.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우리 가게에 와야 하는 이유를 커피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게 옆으로 초저가 커피 메가커피 등

다른 카페들이 있지만 저희집 커피가 가장 비쌉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저가여야지만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비싸도 돈을 지불하는

손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겨울에 미니붕어빵을 팔았습니다.

프차이지만 별로 유명하지 않은 프차여서 본사 바이저님께

양해를 구하고 붕어빵 판매를 했습니다.

구운 붕어빵은 한시간만 진열대에 보관하고 못파는 것들은

손님들께 무료로 드리거나 건물내에 다른 가게

사장님들께 돌렸습니다.

 

한달 후 붕어빵 판매가 엄청났고 붕어 예약 주문이

상당하게 되어 겨울을 알차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붕어 가격도 비싸게 측정했습니다

미니 붕어빵이라 5개에 2천원 배달은 6개에 2800원

커피사러 오신분들도 자연스레 사드시니

객단가가 자연스레 올라갔습니다

 

제가 없을때 직원이 붕어빵을 직접구워 판매하면

한세트당 400원 보너스 지급했습니다

직원들도 제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굽더군요.

 

본사에서 나오는 신 메뉴 알차게 홍보

손님이 메뉴 주문했을때 직원이 음료 실수를 하면

실수한 음료를 정성스레 포장하여 손님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실수한 음료를

무료로 드립니다.

 

프차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 신메뉴와 계절을 알리는 홀더 등 신경을 많이 써줍니다.

계절에 맞게 카페음악과 다양한 겨울 분위기

봄 분위기 등에 맞춰서 미리 준비 합니다.

겨울에는 옆가게 사장님들과 쿠폰 이벤트도 하였습니다

 

중국 타오바오에사 충전식 손난로를 4천원가량에 들여와서

쿠폰도장 30개를 모으시는 분들께 무료로 교환해드렸습니다.

 

직원들 앞치마도 봄을 위해서 새롭게 바꾸고

퀄리티 있는 명찰을 만들어줬습니다 (금색)

 

오픈당시부터 손님의 유연한 접근을 위하여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창문을 설치해서 밖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먹힙니다 메가가 쓰는 방식이죠

 

밖에 창문 앞에서 주문을 하니 5명만 있어도 외부에서

볼때에는 저기는 맨날 사람이 있네 라고 느낍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주문하는 카페보다

접근성은 쉬워 지는 것 같네여

테이크 아웃 성향이 강한 카페에 적절합니다.

 

3. 말도 안되는 단체 주문

 

3월에 210잔 단체 주문을 받았습니다

저희집에서는 50잔 이상을 단체 주문이라 부릅니다.

하루에도 20잔 이하 주문은 상당히 많습니다.

 

배달대행 사장님과 굉장히 친합니다.

아침 첫배달 와주시는 기사님들께 자주는 아니지만

커피를 대접해드리고 사장님하고도 가끔 문자로

배달해주셔서 매출도 오르고 항상 감사하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210잔 주문시에도 배달대행 사장님이 직접 개인차를

끌고 오셔서 기본요금만 받고 업체에 배달을 해주셨습니다.

배달 기사님들도 요새는 저희가게 손님이십니다.

 

30잔 이상 주문들은 사진으로 남기고

인스타에 꾸준히 업로드 하였습니다

주위 행정타운 대학교 공공기관등을 관련검색어로

하였습니다 예를들면 #땡땡대학교 #땡땡구청 이런식으로

올려놓았는데 이게 쌓이다보니 인스타보고 생각보다

전화가 많이 오더라구요

와이프가 열심히 블로그도 작성해줬습니다

 

여학교에서도 단체주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동호회 등 학교 교무실 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곳에서 들어옵니다.

 

어느 순간 저도 몰랐는데 네이버에 땡땡동 커피 땡땡동 카페를 치면 저희 카페가 맨앞페이지에 나오더군요

꾸준하게 홍보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돈들이지 않고 하실 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열평에 오피스 상권이지만 보잘 것 없어도 가끔 블로거들도 오시고

동네지역 주민 등 생각지도 못한 분들이 찾아 오시더라구요.

단체 주문을 받으실려면 그만큼 준비도 되어있으셔야 합니다.

 

포장과 배달 방법등 직원들 숙련도 제일 중요한게 포장 방법입니다.

캔시머 비닐씰링 등 방법은 많습니다 돈이들뿐이죠

 

4. 저가가 정답은 아닙니다.

 

저희 가게 옆 카페 대부분 저가입니다.

상권도 중요하지만 커피 한잔을 마셔도 이 집에서

마셔야 하는 이유를 찾게 해주세요

 

저가커피 3잔 나갈때 저희는 한잔만 팔아도 됩니다

하지만 그 한잔을 위해서 정말 이것저것 다 해봅니다.

저희집에서 점심마다 10잔 20잔 포장해갈때마다

옆 카페 사장님들이 오늘 날라다니던데 하시면서

한마디씩 해주십니다.

하루 매출이 60을 넘어가려면 특정시간동안

손님이 분단위로 계속 들어와야 하고 직원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합니다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직원에게 많은

혜택을 주세요 또한 손님들에게 정말 진심을 다해주시고

진상 고객도 내편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진상고객도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면 많은 손님을

몰고 옵니다. 저는 이런것들이 잠재적인 투자라고 믿고 있고 이런 것들이 꾸준한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라 느낍니디.

 

옆 카페 사장님들에게 배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고

배민 요기요 쿠팡 등 문제 생길때마다 달려가서 방법 등을 해결해드리고

배달대행업체에게도 카페 사장님들 소개해드리고 서로 윈윈할수 있도록 함께 매출 올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경쟁관계지만 한달에 한번씩 토요일마다 식사하면서 다양한 매출증대를 위해 서로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힘든시기에 안된다는 우울한 글만 보이지만

잘되는 곳은 분명 있고 이시기에도 매출이

늘어나는 곳도 분명 있습니다.

 

저에게 2천이란 매출은 정말 꿈의 매출 말도 안되는

수치 였는데 그 근처까지 갔다는 것이 정말 자부심도 느끼고 그동안의 고생이 다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본사에서도 박수를 보내줍니다

근처 메가커피를 상당한 격차로 누르고 타 카페까지

두배이상 매출 격차를 벌이고 있다는 것에

정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카페창업 사장님들 끝까지 화이팅 하시고 코로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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