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4. 19:43ㆍ카페창업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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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페 폐업을 준비하는 카페 3년차 포도쥬시입니다.
2탄에 이어 3탄입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세용
5. 오픈과 비수기 시작
1) 우여곡절 끝에 2016년 9월 말 오픈
2) 지역 축제기간이랑 겹쳐서 첫 매출이 40만원대로 나옴
3)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손님들이 오니까 힘들고 정신없었음
4) 10월 중순 넘어가니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다음해 4월까지 힘들었음
=> 카페 창업시 3월~4월에 많이 하는 이유가 있음. 오픈하고 적응될때쯤에 비수기 맞으면 멘탈이 너덜너덜해짐
그래서 봄에 오픈해서 적응하고 성수기인 7월~9월까지 좀 벌어놓으면 마음의 여유가 생김
하지만 우리처럼 겨울을 빨리 맞이하면 멘탈도 나가고 정도 떨어짐
5) 오픈시 사은품 증정: 효과 1도 없고 돈만 아까움ㅋ
- 트라이탄 물통과 머그잔을 로고 새겨서 100만원 정도 들여 제작함
- 1만원 이상 구매시 1개 증정을 하였으나....
- 사은품 인원수대로 달라고 하고 1만원 안넘어도 달라고 하고 진짜 주면서도 스트레스
그 때 손님들 그 이후로 오는 사람 거의 없었....
=> 카페 준비하면서 제일 아까웠던 돈
6. 가격책정
1) 주변 카페 가격에 맞춰서 하는게 좋음, 너무 싸게도 할 필요 없는것 같음
특히 지방의 경우 유동인구가 없기 때문에 박리다매는 사실상 불가함. 박리는 가능하나 다매는 안됨.
=> 지방에서 카페 한거 후회가...
2) 뭔가 악용의 여지를 남길 수 있는 것은 다 안함
=> 테이크아웃 할인, 리필
3) 처음에는 핫/아이스 가격을 500원 차이로 책정 => 시간이 지나고 가격인상이 필요시에 둘다 올리기 힘들때 가격을 합쳐버림
4) 쿠폰: 원래는 안하려다가 찾는 손님이 있어 시작.
- 10잔 음료 구매시 1잔 모든 음료 서비스
- 단골 잡기는 좋으나 고맙기도 하고 아깝기도 한 마음의 공존ㅋㅋ
- 주변에 오피스나 병원 이런게 있으면 법인카드로 잘 사먹기 떄문에 쿠폰 모으는 재미로 오는 손님이 있긴 함.
- 한 번 시작하면 없애기도 힘드니 잘 생각하고 결정
- 요즘은 포인트 제도도 있으니 그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함.
7. 지방 카페의 특성(군지역)
1) 지방 카페의 경우 평수가 작으면 잘 안됨. 서울이나 대도시처럼 젊은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테이크아웃 비율이 많지 않음
최소 20평은 되야할 것 같음. 이유가 지방은 커피를 좋아서 먹으러 오는 손님보다 만남의 장소가 필요해서 오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너무 좁은 카페는 안가게 됨, 더불어 테이크아웃으로 작게 한 근처 카페는 3개 이상 폭망(가격이 싸도 안감)
2) 지방일수록 어차피 거의 자차로 이동하기때문에 위치가 그리 중요하지 않음. 대신 외곽일수록 주차장 필수. 주차 불편하면 안감.
3) 그래서 최근에 생기는 근처 카페들은 외곽이지만 넓고 인테리어 빵빵하게 오픈함.
8. 재료구입
1) 지방이라 처음엔 소개해준 업체에서 하였으나 나중에 보니 그냥 인터넷 최저가 검색이 최고임.
- 한군데 정착하지 않고 네이버, 11번가, g마켓 등등 돌아가면서 삼. 걍 싼게 최고!!!
- 재고를 너무 타이트하게 가져가지마시고 항상 1~2개 여유분을 가지고 감.
2) 원두
- 처음에 메뉴 컨설팅 업체 통해서 사용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들쭉날쭉하고 컴플레인을 걸어도 시정하지 않아 바꾸게 됨
- 커피엑스포나 전시회가서 시음을 통해 원두 샘플받고 업체변경함.
=> 같은 지역에 있는 업체 사용하면 좋을듯하지만 걍 맛이 맘에 드는 업체로 선정하여 택배로 받고 있음
3) 과일
- 과일은 처음에 코스트코를 이용하였으나 이것 때문에 하루를 쉬어야해서 나중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박스단위로 구매: 자몽,레몬, 키위는 냉장보관이 오래 가능하니 괜찮음.
- 바나나, 수박 이런건 걍 동네에서 조달
4) 냉동과일 => 보관을 위해 여분 냉동고 강추(하이얼 냉동고 사용)
딸기,망고, 블루베리 사용
5) 디저트
- 직접 만들지 않기 때문에 냉동 케이크를 납품 받아서 씀
지방이라 안들어오는 매장도 있지만 웬만한 큰 브랜드는 1주일에 1번씩 배송이 가능함.
- 여러 업체 샘플 먹어본후 결정
=> 처음에는 진열후 2일이내 팔리지 않은 케익은 폐기하였으나 그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 나감.
물론 자연해동보다는 맛이 떨어지지만 소규모 카페에서는 재고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음.
걍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글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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